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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최제영 大記者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탄식이 거세지고 있다.6시 이후 사적 모임을 2인까지만 허용하는 사실상 '6시 통금' 수준의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되고 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업주들은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했다가 오히려 악화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년 가까이 참고 기다려 왔는데 "이제 희망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그래서 당장 살기위한 산소 호흡기가 절실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벼랑 끝 사투에서 얼마나 견딜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필자가 살고 있는 안산도 거리두기 4단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달라진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다.식당 주인들은 허탈한 모습이 역력했다. 대부분 3~4명이 식사하는 관행에 비춰 "현재의 거리두기는 차라리 저녁 장사를 하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다"고 했다.부곡동에서 만난 식당 주인은 현재의 거리두기 정책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6시 이전(4명)과 이후(2명)의 상황을 빚 댄 것으로 들려왔다."모르는 사람이 옆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은 상관없고 일행은 안된다"는 논리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그러면서 "저녁만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낮에는 가능하니까 테이블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임시 가림막이라도 설치해야 할 것 같다"고 한탄했다.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수가 잡혀간다고 생각했고 조금씩 장사도 회복돼 희망을 갖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급변했다"며 "앞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고 있었다.설상가상으로 2022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되자 자영업자들은 생존위기를 호소하며 분통을 터뜨렸다.이들은 "코로나 모임 금지 조치와 영업시간 제한에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80% 떨어졌다"며 "자영업자들에게는 살기 위한 산소 호흡기가 절실하다"라고 토로했다.선부동 음식점 주인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 시간을 줄일 예정"이라며 "이제 가족을 동원해서 운영해야 할 처지"라고 했다.거리두기 4단계에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미소는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착잡한 마음 가득하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19 15:45

ㅣ교육칼럼ㅣ정인숙 교육학 박사, 특수교육 전공‘인간극장’ 프로그램은 KBS 1 TV에서 2000년부터 편성하기 시작하여 현재에도 오전 7시 50분 주중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간극장’은 드라마 같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촬영하여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삶인 것처럼 마음에 녹아들게 한다. ‘아흔둘 학순 할머니의 인생 수업’ 제목의 프로그램은 마흔 일곱에 쓰러진 남편을 마흔 두 살부터 38년 병간호하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다섯 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가르치신 후, 노후에는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시며 큰아들과 살고 가고 있는 이야기이다.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사랑은 지금부터’는 남편이 나무 농사만을 고집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 아내와 헤어지고 15년을 세 아들과 함께 살던 온 이혼남인 임희원(60세)씨와 26세에 결혼했지만 31세에 ‘아이를 나을 수 없다는 이유’로 쫒겨나다시피한 이혼녀 임연춘(63세)의 이야기이다. 연춘씨의 친정어머니께서는 딸의 결혼 실패를 마음 아파하시면서 그 이듬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연춘씨는 동생들에게 엄마노릇을 하며 밤낮없이 일만하여 살아왔다. 그러던 6년 전 여름 희원씨를 만나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결혼 6년차인 지금 제2의 인생을 서로의 편이 되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행복한 인생 후반전의 이야기이다. 이 외에도 자식의 죽음, 남편이나 아내의 투병기, 사업 실패 등 수 많은 아픔을 극복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들이 방영된다. ’인간극장‘을 시청하면서 인생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실패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국 안정된 삶을 이루게 되고 이 과정에서 겪은 시련은 더 성숙한 마음가짐이 되어 평안한 일상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된다.특히 ‘노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시청을 하게 되면 미리 귀촌을 하여 부부가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럽기도 하고, ‘진정한 사랑은 노년의 애틋함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편 나이가 들면서 더욱 가까워진 형제·자매들이 가까이 살면서 소소한 일상에 ‘하하 호호’ 웃으며 지내는 모습을 보면 ‘참 인생을 잘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그들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인간극장에 아직 출연하지 못했지만 길고 긴 인생을 살아 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인간극장 출연 후보이다.몇 일전 주말을 이용해 경북 봉화로 남편 일행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 곧 정년을 앞 둔 필자는 전원주택에서 나무와 꽃을 가꾸며 살고 싶지만, 남편은 절대 전원생활은 싫다고 한다. 그런데 봉화산골에 17년 전 땅을 사서 기반을 마련하고 10년 전부터 집을 짓고 농장과 팬션을 겸하여 운영하는 부부가 살고 있다. 견학 겸 함께 가보고 싶었던 그 집의 명패는 ‘어사이재(於斯已齋) ‘지금 여기서 이대로’이다. 지금은 부부가 부지런하게 넓은 집을 가꾸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사연이 없을 리 없다. 안주인 김영자씨는(64) 시어머님을 결혼하면서부터 30여 년간 모시고 살았던 큰며느리이며 교사였다. 일반학교에서 근무하다 특수학교로 전근하여 13년을 장애인 교육에 헌신했다. 그러는 중에 ‘유방암’이 발병했다. 남편은‘ 아내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것을 접고 봉화로 이사를 갔다. 아내는 봉화에 있는 일반학교로 급히 전근을 하여 작은 시골마을의 학생을 가르치며, 치료에 전념했다. 지금은 암이 완치되어 봉화에서 유일한 ‘열린 책방’을 무인가게로 경영하며 동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 딸이 동대문에서 만든 옷들을 엄마에게 기증하여 아주 저렴하게 파는‘ 열린 옷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남편 송치황씨(69세) 또한 대단하다 마라톤과 삼종철인경기를 일곱번이나 완주 했고, 지금도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는 중이다. 남한강, 영산강, 섬진강, 금강를 완주하고 가을에는 낙동강 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멋진 카페와 노래방 건물을 아담하게 지어 기타와 색소폰을 연주하며 취미생활도 즐긴다. 지금은 그림을 배우러 매주 일요일 서울에 간다, 그에게 삶이란 ‘도전’이다. 젊은 시절 하고 싶었던 운동, 음악, 미술 다양한 것들을 즐기면서 나이가 들어도 배움의 기쁨을 만끽하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야기 거리가 풍성한 이 부부는 인간 극장 출연의 예비 후보이다.젊은 시절은 늘 시간에 쫒기며 직장생활을 하고 가족을 돌보면서 그야말로 의무를 잘 수행 하면서 살아왔다면, 나이가 들면 직장, 자녀, 경제 문제 등에서 벗어나 자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살아보니 65세에서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셨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60세 이후 인생 계획이 오히려 더 중요한 것 같다. 인생은 누구나 ‘인간 극장’이다. 아픔과 실패, 좌절, 시련, 가슴앓이가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도 ‘인간극장’은 삶에 대한 귀감이 된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19 15:44

ㅣ김영희 미술세계ㅣ김영희 단원작가회 회장부채 그림은 옛 문인들의 휴대용 미술품인데, 다른 말로 선면화라고도 한다. 선조들은 부채에 새겨진 글과 그림이 자신의 품격을 높여 준다고 여겨, 필수품으로 지니고 다님은 물론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절에는 이를 선물로 주고받았다.부채 그림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리라 추측되며, 중국 북송시대에 쓰인 ‘도화견문지’에는 중국에 방문한 고려 사신이 접부채(접는 부채)를 썼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 그 형태가 온전히 전해지는 접부채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고려 대의 칠접선이다.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지닌 부채는 다양한 쓰임을 갖추어 더욱 발달하였다. 부채 자체를 한껏 치장하여 장식용으로 쓰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조선 후기의 판소리에서는 펴고, 접고, 치는 등 없어서는 안 될 다재다능한 악기의 역할을 하였다. 한편으로 양산처럼 햇빛을 막는 용도로 쓰기도 했으며, 부채에 경문을 적어 넣기에 이르렀다. 서화가들은 부챗살에 놓인 반원형의 면을 활용하여 매란국죽으로 고결함과 담백함을 표현하기도 했고, 여러 과일과 채소를 소재로 삼은 기명절지도를 그려 복의 의미를 담기도 했다. 아울러 물가에 발만 담근 탁족이나 계곡을 완상하는 모습을 그려 넣어 한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기도 하였다.조선 후기의 능호관 이인상(1710-1760)이 그린 부채 그림인 <송하관폭도>는 ‘소나무 아래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그 화면의 구성은 짜임새가 있으며, 여백과 배치의 절묘함 덕에 그 풍경이 매우 충실하다.메마른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물가로 넘어질 듯이 자란 노송의 가지는 꺾이고 굽기까지 했지만, 험난한 세월을 받아낸 초연하고 멋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수종이 강한 데다가 오랜 연륜까지 뽐내는 소나무는, 화면을 가로지르고는 널찍한 바위를 아래에 두고 폭포수의 용소를 향해 굴절되어 공중으로 뻗어나간다.이 노송의 뒤에 서 있는 폭포는 주위에 둘러선 암벽과 너럭바위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다. 그 견고한 형세를 노송이 대각선으로 지르는 구도가 되기에, 그림에서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기상이 물씬 우러나게 된다.암반 위에 홀로 앉은 선비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장쾌한 폭포 소리에 흠뻑 취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작가의 사의라 할 수 있다. 그림 속 여백에 쓴 화제는 ‘성난 폭포 절로 허공에 울리고 뜬구름은 하늘가에서 그늘을 만들려 하네.’로, 박은의 ‘역암을 노닐며’의 구절을 적은 것인데 이인상의 서체가 지니는 멋이 잘 나타나 있다.휴대용 선풍기와 에어컨 등 시원함을 한껏 뿜어주는 기계들이 판매되면서, 부채가 점점 전통문화의 상징으로만 새겨져 가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부채를 주고받고, 이를 들어 부쳐주는 행동은 사람 사이에 오가는 정과 존중을 담아낼 수 있는 행위이기도 하다. 폭신한 마음과 정성의 메시지를 담은 부채를 친애하는 이에게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부채의 아름다움을 다른 이와 공유하여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터이다. 요즈음 같은 나날에, 집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는 친구들에게 선면화를 그려서 보내보련다. 얼마나 좋아할지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19 15:44

지난 1일자로 제16대 안산시 상록구청장으로 박양복 전(前)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임명됐다. 박양복 신임 구청장은 안산시 교육청소년과장, 체육진흥과장,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치면서 ▲대학생 본인부담 반값등록금 ▲대부도 스카이바이크 사업 ▲호수공원 생존수영장 건립 사업 등 안산시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이뤄내면서 행정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양복 신임 구청장이 지난 15일 취임 인사차 안산타임스 사무실을 찾아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를 예방해 앞으로의 상록구 비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박양복 신임 상록구청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5일 취임 인사차 안산타임스 사무실을 찾아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사진 왼쪽)를 예방해 앞으로의 상록구 비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오만학 기자 다음은 박양복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우선 신임 상록구청장으로 임명되신 것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을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어깨가 무겁다. 구청이 책임이 막중하잖아. 많은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은 느낀다. 본청 국장의 경우 내 소관 국만 관리하면 되는데, 구청장은 구 전체를 관장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사고가 터질 수도 있어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30여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셨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공직에 있으며 시민에게 봉사하는 모든 일이 모두 소중하고 특별하겠으나, 그 중 시민들을 위해 참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생각되는 것을 꼽자면 ▲대부도 스카이바이크 사업 ▲호수공원 생존수영장 건립 사업 ▲대학생 본인부담 반값등록금 등이 아닐까 싶다.먼저 대부도 스카이바이크 사업의 경우 당초 공유재산관리법에 의하여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했으나 행정안전부 유권해석 결과 추진이 불가함에 따라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게 됐다. 추진 과정 중에 재정문제 등 다양한 안건으로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님들과 많은 논의 및 토론으로 동사업이 추진할 수 있었고 시장님의 강한 의지가 있어 현재는 기본설계 및 도시관리계획변경용역 추진중에 있다. 안산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대부도의 관광사업이 활성화 되어 미래의 안산시 주력사업으로 성정하는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호수공원 생존수영장 건립 사업의 경우 시화호뱃길, 경기도 해양안전체험관을 연계한 소중한 생명, 즐거운 바다 경기 AQUA LIFE 누리 사업으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First ’ 최종 본선에 진출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특별조정교부금 6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윤화섭 시장님의 다양한 시책중의 하나이며, 시민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시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윤화섭 시장님의 적극적인 지시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학생 본인부담 반값등록금 지원사업 역시 안산시의 교육환경 개선 및 인구증가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구청장님도 언급하신 것처럼 대학생 본인부담 반값등록금 사업의 경우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사업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체 심의과정에서 명칭, 지원대상자의 거주요건 확대, 중복지원 차단 방안 마련 등 권고사항이 제기되어 이를 반영한 조례안을 수정하는 등 전국적인 시선을 받으며 진행된 사업이다. 지속적인 여론 및 검토과정을 거쳐 2019년 하반기 등록금 지원부터 시작하여 사업목표를 4단계로 점차적 확대 추진하기로 계획하였는데, 현재는 소득하위 6분위 가정 학생까지 확대 실시하는 3단계를 추진 중에 있다. 안산시의 교육사업인 반값등록금 사업은 안산시의 미래 인적자원인 청년들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 및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부한다. ◆상록구청장으로서 상록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단원구의 경우 산업단지가 있는 반면, 상록구는 ‘도농복합’ 지역이다. 농지를 많이 끼고 있어 주민들의 소소한 불편사항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시의회와 협의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구청장님께서 평소 갖고 계신 상록구의 비전이 있다면.=먼저 코로나19 펜대믹 상황 속에서 상록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충족시키는 신뢰받는 적극 행정 서비스를 위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종합민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구정홍보 및 시민공감 행정을 위한 상록 SNS 프렌즈를 현장감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격려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직원 개인의 SNS를 통해 상록 맛집 탐방 및 소개 등으로 공직자들도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특수시책이다.다음으로는 우리 동네 불편사항을 주민이 신고하기 전에 공무원이 먼저, 미리 관찰하고 점검하여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우리동네 1mm 확대 운영하고자 한다.前 구청장님과 13개 행정복지센터 동장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불법현수막 제거 및 쓰레기 불법투기 처리 등 2021년 상반기 678건의 현장민원을 즉시 처리하는 대단한 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하반기에는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아울러 하반기에는 시장님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인데, 상록구청 공공청사를 상록구민들에게 내어주는 사업으로 구청사 로비 및 외부환경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며 문화와 소통의 광장 조성을 의논할 계획이다. ◆상록구청 청사 개방 계획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상록구청사 준공 10년이 지나면서 나무들도 제법 그늘막을 형성해주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외부환경을 테마별 예술놀이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구청 로비는 안산의 거장 시리즈 기획 전시로 장성순, 성백주, 신성희, 정문규 화백들의 작품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단원 김홍도 등 안산시 역사인물의 영인본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산의 정주의식을 심어줄 기회를 만들 것이다.마지막으로 음악과 차(음료), 책이 어우러진 북카페를 로비에 조성하여 평상시 시민들이 방문하여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상록구의 ‘웃음과 정이 넘치는 활기찬 상록구’ 슬로건 아래 여러 선배님들이 구청장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셨다. 저 또한, 소통철학을 중시하는 윤화섭 시장님의 뜻을 함께하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생생 상록구를 위해 구민이 실감할 수 있는 정책들로 상록구 4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도록 하겠다. 많이 지켜봐 달라.

인터뷰 | 오만학 기자 | 2021-07-19 15:26

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최제영 大記者안산동산고등학교는 안산의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년여 전부터 시련을 겪으면서 고난의 행군은 시작됐다.경기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폐지 방침에 학교와 학부모가 나섰다. 학부모들은 집회 현장에 나가야 했다.필자도 현장으로 달려가 그들의 주장을 청취했고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보도에 나섰다. 자사고 폐지는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 10여개의 학교가 해당됐다.자사고 지정 취소에 나서자 이들 학교는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소송에서 모두 패소하고 말았다.최종심은 남았지만 지금까지는 그렇다. 수원지법 행정4부(송승우 부장판사)는 7월8일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동산고에 대한 자사고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자사고 지정 및 취소는 5년마다 갱신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동산고는 2009년 자사고로 지정돼 2014년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고, 5년 뒤인 2019년 이뤄진 심사가 이 사건의 문제가 됐다"고 판단했다.이어 "2014년 심사 기준과 2019년 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있었는데, 이를 심사 대상 기간 전에 원고가 알 수 있도록 통보해야 했으나, 대상 기간이 끝날 때야 심사기준을 변경해 통보했다"고 지적했다.이어서 "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한 것은 처분기준 사전공표 제도의 입법 취지에 반하고, 갱신제의 본질 및 적법절차 원칙에서 도출되는 심사에도 반해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법원 판결에 따라 동산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해당 학교는 앞서 2019년 6월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 70점보다 약 8점이 모자란 62.06점을 받아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 통보를 받았다.같은 시기 부산 해운대고, 서울 8개 자사고(경희·배제·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도 자사고 지정이 무더기로 취소됐다.10개 자사고는 "평가 당시 새로운 평가 지표가 학교 측에 불리하게 만들어져 평가 자체가 불공정하다"며 자사고 지정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고를 시작으로 서울 8개 자사고의 손을 계속해서 들어준바 있다.경기도교육청이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12 15:50

ㅣ한정규 칼럼ㅣ한정규 문학평론가욕심은 인간의 가장 강한 본능 중 하나다. 또한 필요악이다. 욕심이 더 나아가 탐욕으로 진전 한편으로는 과학문명을 이끌어 사회변화를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악의 근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심이다.기원 전 341년에 태어난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욕구와 탐욕 만족과 부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며 탐욕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탐욕은 결코 채워질 수 없이 인간으로 하여금 다른 자극을 끝없이 추구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절제만이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는 수단이라 했다.20세기 후반 이후 소비문화가 팽배된 사회에서 욕망을 절제하라는 교훈만큼 사람들에게 좀처럼 실천할 수 없는 말로 들리는 것도 없다.시장에는 날로 새로운 상품 그것도 보다 질 좋은, 아름다운 디자인에 색상도 다양화된 새로운 형태의 상품들이 넘쳐난다.어제 구입한 자동차도 TV도 휴대폰도 구식으로 옛것이 된다. 음식 또한 날로 변화 미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새로운 욕심이 더 나아가 탐욕에 빠져들게 한다.그 욕심이 탐욕으로 더 나아가 악으로 결국 탐욕이 불행으로 몰고 간다.다시 말해 악을 촉발 인간의 본성이 크게 훼손 그 어느 동물보다도 못한 괴물로 변해간다. 그 모든 것 지나친 욕심에서 온다.이웃도 일가친척도 부모형제 자매도 재물 앞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그 모두 문명의 발달이 과학이 낳은 결과다.재화의 불평등에서 나타나는 못 가진 자의 행태다. 부모가 가진 재물을 놓고 자식들이 폭행 살인을 또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낳아 공중화장실변기에 넣어 죽이고 재물이라면 이웃도 없고 인륜도덕 찾아 볼 수 없다. 인륜도덕 차치하고 법질서 아랑 곧 없는 세상이 됐다.쥐만 못한 인간도 적지 않다. 쥐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동물 중 하나다. 인간의 생활주변에서 살면서 나쁜 병원균이나 퍼트리고 인간이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지어놓은 곡식이며 음식을 먹어 치우고 그야말로 도움이 되지 않은 동물 중 하나다.그런 쥐도 새끼를 낳아 키우면서 다른 동물의 침범을 막기 위해 토굴 속 깊은 곳 등 안전한 곳에 숨겨 두고 먹을 것을 물어다 먹이며 돌본다.많은 비라도 와서 위험하면 비를 맞으며 입으로 물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고 그 곳을 떠나지 않고 살핀다.하찮은 쥐 같은 동물도 어미와 새끼 혈육 동족 간에는 목숨을 걸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데 인간은 그 알량한 욕심 탐욕 때문에 자식도 부모도 형제자매 이웃이 따로 없이 재물 앞에서 악마가 된다.그게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는 길이자 끝이다. 과욕 탐욕 때문에 높은 절벽 그 끝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동거리는 형국이다.인간은 욕심 탐욕으로 머지않아 끝에 이르겠지만 지구는 영원하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없는 지구 생태계에는 평화가 찾아온다.다시 말해 악의 근원 탐욕은 결과적으로 인간을 종말로 그 종말의 앞날은 21세기말을 정점으로 지구가 불덩이로 변해 500년 이쪽저쪽이면 공룡과 다르지 않은 길로 접어든다. 악의 근원 탐욕이 가져다 준 결과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12 15:49

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서영숙 안산환경미술 협회 회장며칠째 습도만 높은 마른장마가 지속되고 있다.이런 날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차장 밖을 내다보며 여행을 떠나고 싶다.터너의 그림처럼 폭우 속으로 달리는 기차를 타고 싶다.영국에는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으로 “터너상”이 있다. 매년 가장 훌륭한 새로운 전시를 보여준 화가에게 주는 상인데 이 상의 이름을 딴 사람이 바로 윌리엄 터너이다. 조지프 멀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는 정신병자인 어머니와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그다지 넉넉지 않은 유년을 보내야 했다. 그는 심심할 때마다 이발소 창문에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예사롭지 않은 실력이 눈에 띄어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영국 왕립아카데미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수채화를 배우게 되었다. 그는 스물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의 준회원이 되었고, 3년 뒤 서른도 되기 전에 정회원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터너는 일찍 인정받긴 했지만, 비사교적이고 괴팍한 성격 탓에 늘 외로운 삶을 살았으며,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7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69세에 그린 <비, 증기, 속도-그레이트 웨스턴 철도>는 비 오는 날 템즈강 다리 위를 달리는 기관차를 그린 작품으로서 그림을 보면 가득한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조금 보이고 하늘 아래로는 쏟아지는 폭우로 온 세상이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흐릿한 표현을 했다.어디가 다리인지 어디가 강인지 구분하기가 힘든 풍경 속 기차가 대각선을 뚫고 달려 나오고 있다. 마치 대자연에 저항하려는 듯하다.오직 연통 부분과 연실의 석탄불만이 뚜렷할 뿐이다.폭우 속을 뚫고 지나가는 증기기관차의 속도감이 주는 긴장감과는 달리 왼편의 작은 배 한 척은 평화롭기만 하다. 이는 기차의 속도감과 대비되어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는 모티브가 아닌가 한다.터너는 이 그림을 첨 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자 제목을 설명형으로 길게 지었다고 한다.그는 기차의 속도감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폭우가 쏟아지는 날 열차의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10분 이상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관찰했다고 한다.그 결과 탄생한 이 작품은 관람객이 비바람을 바라보는 게 아닌 마치 비바람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준다.이런 관찰이 있었기에 이런 드라마틱한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나! 한다.대자연의 장엄함과 숭고함이 그대로 표현된 정말 멋진 작품이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12 15:48

사진1: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우수언론협의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김숙자)는 장승원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사진)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회원사들의 기술융합 노력을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제15대 장승원 회장(㈜영신코아스·㈜영신에프앤씨 대표이사)이 1월 1일 취임한 이래 연합회는 회원사 간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우수언론협의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김숙자)는 장승원 회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영신코아스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 및 간담회에는 ▲김숙자 회장(이천설봉신문 대표) ▲강명희 기획이사(과천시대신문 대표) ▲김동인 정책이사(시흥뉴스라인 대표) ▲김영화 홍보이사(안양광역신문 편집인) 등이 참석해 미래성장을 위한 연합회의 향후계획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제15대 장승원 회장님 반갑습니다. 경기도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연합회장 장승원입니다.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15대 회장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발전과 나아가서는 경기도의 경제 발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시겠지만, 모든 경기도민 여러분이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곧 이 악명 높은 전염병을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소개 부탁드립니다.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사업상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교류를 통해 상호유대를 형성하고, 유익한 지식·기술 정보 등을 토대로 서로 다른 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융합합니다.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며, 당면한 기업 경영상의 문제들을 공동 해결하고 기업마다 특화된 역량들을 공유함으로써 미래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현재 산하 동·서·남·북 4개 지회, 38개 단위융합회, 1,332개 기업체가 회원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경제단체입니다. 2011년 10월 산업융합촉진법 시행으로 인해 중소기업이업종경기연합회에서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로 단체명을 변경했습니다. 회원사의 총매출액은 약 7조 1,200억, 총 고용인력은 약 2만 8,200명으로 경기도 내 경제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올해 1월 1일 신임회장으로 취임하신 후 6개월이 흘렀습니다. 상반기 동안 이룩한 성과를 꼽는다면?제가 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6개월이 흘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된 행사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굴의 도전정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연합회는 대내적으로는 연합회 내실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위상 제고에 힘써왔습니다. 연합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부 수탁 사업은 유례가 없을 만큼 큰 규모로 늘어났으며, 회원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합회는 회원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가장 큰 사명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올해 3월 19일에 연합회 사무국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정부 및 지자체 수탁 사업 중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회원사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인력을 추가하고, 사무실과 교육장을 이전·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부터는 연합회 자체적으로 회원사의 CEO,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원사를 위한 전용 교육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경기도 중소기업 단체로서 우뚝 섰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연합회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과 정책은?연합회는 융합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소기업 융합 기반 구축, 융합기술 정책 과제 수행, 중소기업 융합 촉진법의 활성화 및 규제 개선의 정책적 건의, 중소기업 융합 서비스 관련 자문 사업 및 융합형 R&D 국가 정책 과제 수행 등을 하고 있습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융합 활성화 관련 정부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전문기관 역할 ▲중소기업 융복합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및 공통의 지원 ▲인프라 구축·운영을 위한 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 지정 사업 진행 등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제출한 융합기술 사업화 계획을 평가해 선정된 기업에 대해 기획→R&D→사업화 단계별 연계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융합 기술 사업화 연계지원 사업도 실시합니다. 또한 교류 활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사업화를 이룩하고자 신사업 창출 과제 발굴 지원 사업을 운영합니다. 회원사의 애로사항 타개 및 사회 인지도 개선을 통해 기업을 원활한 여건 속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회원사 육성을 위한 조사 연구 및 통계에 기반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회원사의 체질 강화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회원사 간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성 ▲회원사의 효과적인 성장 발전을 위한 사업협력 지원 ▲회원사의 활동 촉진을 위한 정부 지원제도 및 입찰 ▲신기술 동향 등 최신 정보 제공 ▲국내 회원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켓 채널 구축 ▲연계 지원 활동을 위한 통상촉진단 운영 등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이 밖에도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창출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을 진행합니다. 사진2: 장승원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과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김숙자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김동인 정책이사(시흥뉴스라인 대표), 강명희 기획이사(과천시대신문 대표), 장승원 연합회장(㈜영신코아스·㈜영신에프앤씨 대표이사), 김숙자 회장(이천설봉신문 대표), 정우진 연합회 상근부회장. 사진=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 추가로, 연합회의 기업지원현황은?우리 연합회에서는 도내 회원사의 효율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경영·기술·금융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통해 애로사항을 분야별로 해결하기 위한 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름다운 작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연합회 소속 6명의 자문 닥터 활동으로 회원 기업의 주치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에 모든 애로사항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주기적인 현장 방문, 상시 상담센터 운영 등 수요자 중심 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기업 특성을 고려하여 수준별, 서비스 영역별로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회의 역할과 소통방안은?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경제 상황은 급변하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규제가 더해져 중소기업인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철강 원자재(철판 EGI판)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80% 이상 인상되었으며, 앞으로 2022년 3월까지 매월 1회씩, 최종 120%까지 인상된다고 합니다. 그 결과 중소기업에서는 2020년도에 계약된 현장은 판매 단가 인상이 불가해 어쩔 수 없는 손해를 감당하면서 납품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수급에도 문제가 생겨 조만간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연합회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정부부처, 관계 기관에 현안에 대한 조치를 강력히 건의했으며, 산업부·조달청 등 관련 부처 중심으로 국내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공급 대란을 방지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우리 연합회에서는 이처럼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정부부처나 관계기관에 건의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 회원사 간 활발한 융합 활동과 교류를 위한 연합회의 노력은?우리 연합회에서는 매년 5월, 10월에 약 600여 명의 회원사가 집결하여 회원사 간의 정보 교류 및 화합의 장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확대, 회원 상호 간 협력 증진 및 기술·경영 정보 교류 촉진을 위한 ‘경영혁신세미나 및 한마음전진대회’와 ‘경기도 중소기업 이업종 융합 프라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행사를 통해 회원사 간 융합 활동과 교류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신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연합회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또한 동·서·남·북 지회별 소통 간담회를 통해, 회원사에 융합 교류 활동에 대한 교육 및 각종 지원 사업 등을 안내합니다. 올해는 현재 북부지회, 동부지회가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중소기업 경영인들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하나로 뭉쳐 서로 상생하고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우리 연합회에서도 중소기업 간의 활발한 융합 활동과 사업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도내 중소기업인 모두가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갖고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연합회와 함께 힘찬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부디 가정 내 평안하고 사업장에 행운이 깃드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승원 연합회장 프로필·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제15대 회장· ㈜영신코아스·㈜영신에프앤씨 대표이사· 경기도 사회정책분야 자문위원· 소방청장 표창(2020), 경찰청장상(2019),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2017) 등 수상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인터뷰 | 매일경기 | 2021-07-08 17:16

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최제영 大記者 안산시는 11년 전인 2010년 양상동 서락골에 추모공원인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다 좌절한 경험을 갖고 있다.해당 부지는 영동고속도로 안산TG 주변으로 교통망이 용이하다는 평가가 많았었다. 시는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기, 편의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해 2014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장사 시설 사업은 무산되고 말았다. 일부 정치인도 주민들의 의견에 가세했다.우리 국민들은 장애인 시설이나 쓰레기 처리장, 화장장, 교도소와 같은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측면이 있다. 아주 오래된 관행이기도 하다.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님비(NIMBY)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표현으로 '핌피 현상'이라는 말도 한다.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익이 될 만한 시설을 들어오게 하려는 사회적 현상이다. 사회적으로는 이 두 가지를 두고 지역 이기주의라고 한다.그런 상황에서 안산시를 비롯한 화성·부천·안양·시흥·광명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화성함백산추모공원'이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한다.해당 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12-5에 위치해 있다. 총사업비 1714억 원이 투입돼 30만㎡ 규모로 조성된 함백산추모공원이다.이 추모공원은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514기 △자연장지 2만5300기 △장례식장 8실 △유택동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이제부터 화장시설이 없어 수원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했던 시민들은 사망일 기준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화장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안산시민은 화장시설 16만 원, 봉안시설은 개인당 기준 50만 원으로 책정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연장지 등은 관외 자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다만 수목장은 수목 활착에 충분한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사사동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원거리 화장으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시간적·경제적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기환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도 SNS를 통해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돼 가슴벅차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를 칭찬했다.장사시설은 이제 님비의 대명사가 돼서는 안 된다. 살아있는 사람과 동행해야 하는 것이다. 함백산추모공원도 개원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그러나 6개 자치단체가 노력한 결과 오늘과 같은 값진 결실을 맺었다. 다시 한번 함백산추모공원 개원을 축하한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05 15:14

ㅣ김영희 미술세계ㅣ김영희 단원작가회 회장<강산무진도>는 ‘끝없이 이어지는 산과 강을 그린 그림’이라는 뜻인데, 긴 화폭을 펼쳐내어 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는 이의 이상향을 투영하여 그려낸 <강산무진도>는, 광활한 산수 경관이 8m가 넘는 화폭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그림의 구성과 작법 등이 변화무쌍하면서도 일관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우리의 긴 회화사에서도 손꼽을만한 걸작이다.<강산무진도>를 그린 이인문의 호는 ‘고송유수관도인’으로 늙은 소나무와 흐르는 물이란 뜻이다. 유독 소나무를 좋아하고 즐겨 그려,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이의 그림답게 <강산무진도>에서도 역시 송림이 등장한다.<강산무진도>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 전체의 흐름은 스승인 심사정의 <촉잔도>와 구성면에서 닮아있다. 넓은 평원에서 발원하여 우뚝 솟아오른 절벽이 보이는 전반부, 거칠고 험준한 산세가 굽이굽이 이어진 중반부, 그리고 다시 잔잔한 평원으로 잦아드는 경관이 웅혼하게 펼쳐진다. <강산무진도>는 앞서 언급된 <촉잔도>보다 현실감이 도드라지며 환한 분위기와 박진감이 넘친다는 점에서 이인문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강산무진도 전체그림(중앙국립박물관) 이 그림은 소재 선택에 있어 ‘자연을 유람하고 그 절경을 표현하는’ 전통 산수화와는 조금 다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것 같은 부감법으로 장대하게 구성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삼아, 마을에서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며 사는 사람들이 보인다. 도르래를 설치하여 절벽으로 짐을 오르내리는 작업의 모습, 느릿느릿 짐을 실어나르는 나귀들, 둥글게 굴러가는 수차, 물길을 누비며 나아가는 조운선 등 삶의 터전에서 바삐 움직이는 인간 군상들과 그들이 일궈낸 번영을 표상하는 활기가 넘치는 일상이야말로 이 그림의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자연과 문명이 잘 어우러진 신풍속화를 보는 듯하다. 이인문은 다채로운 생활상을 정교하고 세련된 필치로 묘사하고 감각적인 색채를 구사하여 다른 차원의 풍광을 만들어냈다.이 그림에서 등장하는 산천과 바위, 건물, 등장하는 사람들은 조선의 것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중국의 경치라고도 콕 집어 말할 수도 없다. 화가 본인의 심상을 투영하여 그려낸 것이 아닐까? 자연과 인간이 두루 조화로운 세상 말이다. 이는 종래의 전통적인 이상향인 속세를 벗어난 무릉도원의 개념에서 벗어나, 부지런히 힘써 일하여 생기가 넘치는 조선을 그린 것으로 여겨진다.이인문은 <강산무진도>와 같은 걸출한 대작을 탄생시켰음에도 인지도가 비교적 낮았다. 정조의 총애와 더불어 도화서 화원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김홍도와도 쌍벽을 이루었던 그였으나, 당대 화단에 유행하던 풍속화나 진경산수화가 아닌 보다 전형적인 산수화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인문은 정심하게 필묵의 기량을 갈고닦아, 격조 높은 산수화를 남겨 그 이름을 후세에 전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마성린이 ‘정선과 심사정 이후 산수를 그리는 이를 보지 못했는데, 고송유수관도인의 그 이름이 헛되게 전해진 것이 아니로다.’라는 논평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며, <강산무진도> 역시 추사 김정희가 인장을 찍어 소유하여 두고두고 감상하지 않았으리라. 나아가 2019년에 보물 제2029호로 공식 지정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인문이 올곧게 그림에 매진하여 심원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7-05 15:13

ㅣ교육 칼럼ㅣ정인숙 교육학 박사, 특수교육 전공서울대 의대 황상익 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 왕 27명의 평균수명은 46.1세이고 서민들의 평균수명은 35세 혹은 그 이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지표로 본 의약 50년 주요통계의 평균수명을 살펴보면 1970년 61.9세, 80년 65.7세, 90년 71.3세, 2000년 76세, 2010년 80.24세, 2020년 81세로 1970년에서 2010년까지 10년마다 약 4∼5세씩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다. 1970년 61.9세였던 평균수명은 50년 새 20년 가까이 늘어났고, 조선시대와 비교해 본다면 46년이 증가하여 두 번 인생을 살고도 남는 긴 수명이 된 것이다.이처럼 길어지고 있는 수명과 함께 인간의 일생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1961년 11월 가족계획사업이 정부의 공식적인 시책으로 채택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데까지 낳아서 10명 이상인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자녀를 낳고 양육하다보면 어느새 60세가 넘고, 막내는 10세 이전에 부모가 돌아가실 수 있기 때문에 안쓰러운 존재로 여겨졌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환갑(還甲) 잔치는 60세가 되면 정말 오래 살았다고 축하해주는 자리였으니, 1980년 이전에 죽음을 맞이한 어르신들은 태어나서 일하고 자녀 양육하고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짧은 생을 살았다.2021년 현재에도 가족계획 전에 태어난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4∼5명이상의 자녀를 가진 어르신들이 많다 이 시대의 어르신들 역시 자신의 노후보다는 자식을 어떻게든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으로 모든 노력과 경제력을 쏟아 부어서 자녀를 교육시키고, 출가시켰다. 그리고 비로소 ‘이제야 할 일을 다 했다’ 하고 허리를 펴보니, 늙고 병든 몸과 텅 빈 곳간의 힘없는 노인의 모습만 남았다. 그러나 수명이 길어져 제2의 인생으로 약 30년은 더 살게 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스스로의 대책이 부족하여 ‘노후에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자녀는 많아도 부모를 모시겠다는 자녀가 없는 경우, 연로하신 부모로 인한 가족갈등이 많아졌다. 부모는 부모대로 어려운 시절 자식을 양육하며 겪었던 그 고난과 인내를 생각하면 ‘어찌 자식이 그럴 수가 있는 가‘ 섭섭해 하시지만, 자식은 자식대로 험난한 사회 속에서 먹고 살기도 힘든데 부모를 모시기에는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심리적으로도 세대갈등, 의견충돌 등을 감당할 정신적 여력이 부족하다. 이와 더불어 자녀도 어느덧 60세를 넘었다. 어르신들은 푸념하듯이 ‘내가 오래 살아서 문제지 누구를 탓하랴’ 하신다. 현재 60대, 70대만 하더라도 시대적 변화를 실감하고 자신의 노후를 어느 정도 준비해 둔 사람이 있지만 80대 이상은 자식을 믿고 그냥 주어진 날들을 살아왔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연로하신 어르신은 병원을 자주 다니게 된다. 동네병원은 혼자서 다닐 수도 있지만, 종합병원은 번호표 접수부터 검사, 진료, 예약, 진료 후 수납, 약국까지 절차에 따라 찾아다니며 혼자서 진료를 받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녀의 동행이 필요하다. 청각장애 진단을 위한 청력검사는 4번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며칠 전 4번째로 89세 엄마를 모시고 종합병원에 갔다. 드디어 청력검사와 진료를 마치는 날, 진단서 발급을 끝으로 필요한 서류를 모두 구비하는 마지막 과정을 진행하였다. 진단서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애석하게도 엄마는 평소대로 병원에 왔기에 주민등록증을 챙기지 않았다. 직원은 “1층 민원발급기가 있으니 가서 엄마의 주민등록초본을 떼어오면 되는데 노인들은 아마 지문이 나오지 않아서 발급이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안내해 주었다. 그래도 ‘엄마는 도시생활을 시작한 지가 벌써 50년을 훌쩍 넘었기 때문에 지문이 그대로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안고 민원발급기에서 초본을 신청하고 지문 위치에 손가락을 올려놓았다. 인증실패가 나왔다. 거듭되는 인증실패로 옆에 있던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보지도 않고 “지문인증 안 되는 것은 제가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많은 어르신들이 지문 인증이 안 되어 필요한 서류를 발급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걸음걸이도 불편한 엄마를 모시고 엄마 집에 다시 가서 주민등록증을 찾아서 병원에 와서야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민원발급기는 수요자를 위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수요자 중 일부라도 사용할 수 없다면 그 기능을 바꾸어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엄마는 본인이 ‘자식들을 위해 얼마나 애쓰며 살아왔는지‘ ’나이 들어서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이렇게 애달프게 사느라 지문도 다 망가져버린 어르신들인데 민원발급기마저 홀대하여 제대로 걷기도 힘든 어르신을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노인의 인구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사용기기 들도 AI시대에 걸맞게 사용이 잘 되도록 신속히 교체해야 하지 않을까? 민원기기들의 인증 방법을 최근 공항이나 동사무소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얼굴사진 등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칼럼 | 매일경기 | 2021-07-05 15:12

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최제영 大記者안산은 여러 달 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유치를 위해 안산시는 물론이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총력을 다해왔다.기대 심리에 힘입어 집값이 천정부지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상록수 역 주변 소형 아파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시민이라면 누구나 GTX-C노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최종 결과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안산 등 주변 도시는 노선에서 빠지는 결과가 나왔다. 모두 실망, 그 자체였다.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 제안서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등 2개 역사 추가 설치는 포함됐으나 기존 노선을 연장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최근 발표했다.발표가 나오자 안산, 시흥, 의왕 등 경기 서남부 자치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이들 자치단체들은 앞으로도 연장 운행 요구를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6월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 글이 2개 올라와 있다.청원인은 올해 5월 기준 안산시 인구는 66만5555명에 달한다고 했다. 상록수역과 중앙역은 서울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상록수역에만 서울 직통버스가 있어 불편한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청원인은 그러면서 이 노선이 안산에 들어오면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국토교통부 공시 기준에 안산선 회 차 시 공용구간을 사용하면 80㎞ 이하 기준도 제외하게 되어 있고, 4호선 공용 선로를 이용할 수 있어 지하굴착공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시흥시 역시 시화스마트허브 등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주요 중소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역급행철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인구의 절반이 정왕동과 배곧에 밀집되어 있으며 서울대병원 800병상 확정되고 V-CITY 개발, 해양경찰청 및 관공서 기관 이전, MTV 누구나 집 공급, 거북 섬 관광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돼 교통 개선이 시급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의왕시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의왕역 추가 정차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의왕역 신설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에 대한 쟁탈전이 제2라운드에 돌입한 양상을 띄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최대 이유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2026년 개통 예정인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에 서울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을 설치할 예정이다.사업비는 4조3857억 원으로 추정된다. 기대만 띄우고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 아니길 기대한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6-28 15:52

ㅣ한정규 칼럼ㅣ한정규 문학평론가이른 봄 한반도 중부 해안지역 풍도와 구봉도 등지에 봄을 알리기 위해 잔설을 뒤집어쓰고 피어나는 꽃이 있다. 그 꽃 복수초다. 복수초를 눈 속에서 피는 봄의 여신이라고도 한다.어느 누구가 그 아름다운 꽃에게 무슨 못된 짓을 했기에 매년 이른 봄 잔설 속에서 복수초라는 노란피켓을 들고 여기저기에 옹기종기 모여 복수, 복수하고 소리를 지르도록 했는지?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 시선을 끌어 모은다. 사람들은 복수, 복수초라는 끔직한 말에도 그들 모습이 아름다워 가까이 한다. 안타까운 것은 꽃의 아름다움과는 달리 그 이름 복수초라니 끔찍하잖아.복수초는 속씨식물로 쌍떡잎식물과 미나리아재미목에 속한 식물로 아시아가 원산지로 산지 숲속에 자생한 그 크기가 10센티에서 30센티 크기로 자란다. 복수초는 여러해살이식물로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아 수염뿌리처럼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잎자루 밑에 녹색떡잎이 있다.이른 봄 노란색 꽃이 피며 꽃의 크기는 4센티 미만이다. 복수초 뿌리와 줄기를 강심제 및 이뇨제 한약재로도 사용한다.이른 봄 북쪽지방에선 눈 덮인 낙엽 사이에서 피어있는 꽃 복수초를 볼 수 있다. 이른 봄이면 노랗게 핀 꽃이 기쁨을 준데서 복수초라는 이름이 유래하고 있다 한다. 또 부유함과 행복함을 상징하는 꽃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기도 한다.복수초가 약초로 쓰이기는 해도 강한 독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그 같이 아름다운 꽃이 하필 복수초라는 이름을 가졌을까? 궁금하다. 하기야 찔레꽃, 장미꽃 같은 꽃들도 있다. 그래도 그들 꽃 이름은 소름이 끼칠 정도는 아니다. 반면 노루귀, 민들레, 산수유, 버들강아지, 개나리, 진달래 등 그 꽃 이름 얼마나 좋은가? 정감이 듬뿍 담긴 그런 꽃 이름에 비하면 어쩐지 복수초하면 소름이 끼친다. 소름이 돋는 복수초 그 이름보다 부유함 행복함을 상징하는 꽃답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바꾸면 안 되나? 그런 생각도 해 본다.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품은 그리고 강한 느낌을 주는 꽃, 아름다운 말의 이름으로 개명하면 안 되나?복수초가 아닌 봄 눈 속에 피는 꽃이라는 춘설화春雪花로 눈 속 아름다운 꽃 그리고 차가운 겨울을 지내며 속세로 얼룩진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게 해 준다는 꽃으로 이름을 붙여보면 안 되냐?보통 이른 봄에 꽃이 피었다가 때 아닌 눈이 내려 그 눈에 덮인 꽃을 이르러 춘설화라 하지만 정작 춘설화 그런 이름을 가진 꽃은 없다. 그래서 복수초를 춘설화로 하면 어떨까?한반도 서해 중부 중국을 가까이 한 풍도에서 봄의 전령 아름다운 꽃 복수초와 바다향기 그리고 저 멀리 북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봄바람과 함께하는 하루였다.오늘 난 복수초 그 아름다움에 빠져 온 종일 즐거웠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무능한 고종과 민비의 농간으로 겪어야 만 했던 1885년 갑신정변과 그 후인 일연의 사건들로 맞은 1894년 풍도앞바다에서 일본과 중국청나라가 전쟁을 하면서 일본이 풍도를 병참기지로 사용했었던 역사 속 슬픈 일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6-28 15:49

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서영숙 안산환경미술 협회 회장비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고 감성적으로 만든다.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만히 앉아 빗소리를 듣거나 창밖을 내다보며 풍경을 감상하고 차를 마신다. 늘 같은 풍경인데도 비에 젖은 모습은 사뭇 아름답다.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받는 느낌이다.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차일드 하삼 (Frederick Childe Hassam 1859-1935)은 미국 미술계에 프랑스 인상주의를 도입한 대표적인 작가이다.그는 프랑스 유학 시절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 화풍에 매료되었고, 색채와 빛의 감각에 대한 표현법을 익히게 된다.인상파 화가들로부터 배운 감성적인 붓 터치와 비에 젖어 비친 그림자처럼 몇 가지 색채만으로도 고도의 기법을 요구하는 날씨에 관한 독특한 개성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그는 해변과 도시 풍경을 많이 그렸는데 그중에서도 미국 작가라서 인지 뉴욕의 거리, 특히 유난히도 비 내리는 도시 풍경을 많이 그렸다.그도 비 오는 날이 더 끌렸나 보다. 그의 작품 <비 오는 날의 5번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를 피해 치맛자락을 움켜쥐고 걷는 여인, 우왕좌왕 바쁘게 총총히 걸어가는 사람, 한 손으로 우산을 쥐고바삐 비를 피해 목적지로 향하는 사람들, 비 오는 거리 속을 달리는 마차, 우산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바람에 흩날리는 치맛자락 등그의 그림 속엔 이렇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그래서일까? 그의 그림은 따뜻하고 사람 냄새가 난다.거친 듯 속도감 있게 그려낸 작품은 자세히 묘사는 안 했으나 그 풍경이 그대로 느껴진다.유월 말이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는 이 한해비 오는 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인적이 드문 전시장을 찾아 온전히 혼자만이 오롯이 작품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시면 어떨까 한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6-28 15:49

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최제영 大記者필자는 보름전(6월15일 기준) 둘째 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가 1차 백신 접종 예약을 마쳤다. 확인을 해 보니 집과 가까운 초지동 상가 주변에 있는 양은수 내과였다.백신 접종일인 6월15일 아침이 밝았다. 날씨는 화장했다. 한편으로 긴장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간단한 아침을 해결하고 우유 한잔을 마신 뒤, 추리닝 차림으로 의원으로 향했다.예약 시간인 오전 11시보다 15분 전쯤 의원에 도착하니 백신을 맞기 위해 내원한 10여명이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60~70대로 보이는 분들이 다수를 차지했다.백신을 주사할 간호사에게 신분증을 전달하고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왠지 떨리고 긴장이 되네요"라는 말을 건넸다. 순간 내 자신이 머쓱하기도 했다.그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라며 "안심 하세요"라고 친절하게 답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주사 맞는 것을 겁내하는 편이다.순간 "따끔 정도"로 끝날 일인데도 말이다. 실제로 백신 주사는 아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간호사는 주사가 끝난 뒤, 20~30분 정도 휴식 후 귀가할 것으로 권고하면서 "오늘 하루는 목욕을 하거나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 사항을 자세히 들려줬다.접종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비서에서 카톡이 왔다. "최제영 님은 1차 접종을 마쳤고 8월31일 2차 접종도 꼭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주의 사항도 친절했다.접종을 마치고 집 근방에서 지인과 차를 한잔하면서 요즘 돌아가는 정치 얘기를 나누고 집으로 귀가했다.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그런데 4시간 정도가 지나자 속이 메스꺼운 구토 증상이 서서히 찾아왔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는 머리에 식은땀이 나고 나른한 느낌도 동반되는 반응이 나타났다. 특별하게도 접종 부위 근육통은 동반되지 않았다. 다행이었다.주변 사람들은 접종 후 10시간 이후 또는 다음날 나타나는 이상 반응이 일찍 찾아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준비해 둔 해열제 한알을 먹고 3시간 정도 수면을 취했다. 가족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냐"며 몇 번씩이나 안방에 들어와 물어 보는 등 걱정을 해 줬다.평소 건강한 체질이어서 별 걱정은 안했지만, 내 자신도 백신접종 이상 반응을 비켜가지 못했다.잠에서 깨어 난 뒤 컨디션을 체크하니 몸은 가볍고 미열도 가신 상태였다. 견딜만 한 후유증의 시간이 점점 지나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사실 백신 접종 전부터 여러 지인들에게 이상 반응을 수없이 물어본 터 였다.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독감 예방 주사도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처제 병원에서 평생 처음 맞아본 필자이기에 더욱 그랬다.접종 다음날인 6월16일 아침은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 왔다. 가족들도 괜찮냐며 염려를 말을 건넸다. 예정대로 취재 일정도 무사히 소화했다.필자가 접종한 6월15일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의미있는 발표를 한 날이어서 의미가 특별히 깊었다.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누적 13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뉴스였다. 정부 목표치였던 '상반기 1300만 명 1차 접종' 목표를 15일 가량 앞당겨 달성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졌다.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66명)의 약 25.3%에 해당하는 것으로, 4명 중 1명꼴로 1차 접종이 완료됐다는 의미다.백신 접종은 2월26일부터 시작됐다. 110일째 되는 날 1300만 명 접종, 전체 인구의 25% 접종 기록을 세운 셈이다.처음에는 두렵고 겁내하던 사람들이 접종에 나서고 있는 증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월16일은 외신발 기사로 코로나19 종식과 관련된 보도가 있었다.알버트 볼라(59)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늦어도 2022년 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C NBC에 밝혔다.선진국은 2021년 말이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볼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며 "선진국은 올해 말이면 이미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얼마나 반가운 뉴스인가. 평상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오늘도 힘차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칼럼 | 매일경기 | 2021-06-21 15:40

ㅣ교육 칼럼ㅣ정인숙 교육학 박사, 특수교육 전공‘전쟁과 평화’는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 작품으로, 1812년 나폴레옹의 침공을 받은 러시아의 보로디노(Borodino) 전쟁을 소재로 하였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역사 소설일 뿐 아니라 전쟁 상황을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예술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은 제목만으로도 ‘전쟁’의 혼돈과 그 속에서 갈망하는 ‘평화’의 의미에 대한 많은 상념을 자아내고 있다. 전쟁은 집단 이기심 혹은 개인의 권력욕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惡)한 정신에 의해 전쟁이 발발하면 약자(弱者)부터 희생을 당하고, 싸우고 있는 전사들보다 민간인이 더 많은(약 60%-70%) 목숨을 잃게 된다.6월이 되면 6·25 전쟁의 참혹함을 상기하게 되는데, 특히 6·25 전쟁을 직접 겪은 70세 이상의 어른들은 그 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 피폐했던 그 시절, 심지어 가족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아픈 기억에 ‘가슴앓이’를 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6월 2일 “티비는 사랑을 싣고‘ 라는 T.V 프로그램에 탤런트 ’김형자‘씨가 고등학교 친구를 찾는 방송이 방영되었다. ’김형자‘씨는 1950년생으로 6.25 전쟁 피난 당시 폭격이 두려워 검은 천으로 빛을 다 가리고 태어났다고 한다. 아버지 고향은 황해도로 부잣집 아들이었고, 어머니는 군수의 딸로 그 당시 성대한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하게 되었고 이후 지독한 가난 속에서 살게 되었는데 게다가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너무나 가난한 삶을 살아 온 과거를 진솔하게 표현하였다. 이는 한 사람의 인생사라기보다는 한국 전쟁사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의 시댁 작은 아버님도 6.25당시 자전거를 빼앗겨, 그 자전거를 찾으러 면사무소에 갔다가 학식이 높다는 이유로 북한군에게 총살을 당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과거사이다.아직도 나라가 반쪽이 되어 북한의 ‘핵무기’ 시험 등의 이유로 발사되는 로켓만으로도 불안에 떨고 있고 늘 전쟁의 위험을 안고 사는 우리는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는 지구안의 전쟁 장면을 보기만 해도 섬찟하다. 최근 뉴스에서 접하고 있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도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의 권력욕과 금전욕에 의해 발발했지만 이로 인해 ‘민주주의’를 외치는 죄 없는 많은 시위대들이 죽어가고 있다. 2011년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에 맞서는 ‘아랍의 봄’ 민중 봉기로 시작된 반정부시위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독재정권을 지원하고, 이에 맞서 사우디, 카타르 등이 반군을 지원하면서 내전으로 번졌고 2014년에는 미국, 러시아 까지 개입되어 10년째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일천만 명이 넘는 난민을 발생시키며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한편 1947년부터 시작된 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70년째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무참히 희생되고 있다전쟁 중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망과 시체, 피 흘리는 부상자, 자지러지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집을 떠나 살고 있는 피난민, 일상생활 속의 배고픔과 고달픔, 병듦과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 등 그 어느 것 하나 보장되지 못한다. 10년째, 70년째 이어지는 전쟁을 참아내기에는 인간의 삶이 너무 끔찍하고 잔인하다. 전쟁의 비참함 속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소망은 오직 평화(平和)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드는 폭격이나 총성을 듣지 않는 평화로운 일상, 맑은 새벽공기를 마시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달그락’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평범한 하루가 바로 소원(所願)이다. 이 세상에서 평화(平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매슬로우(Abraham, Harold Maslow)의 인간욕구 5단계,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안전의 욕구(Safety), 사랑과 소속의 욕구(Love, Belonging), 존중의 욕구(Esteem), 자기실현의 욕구(Self, Actualization)의 단계에서 적어도 삶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생리와 안전의 욕구를 충족하며 살아 갈 수 있는 기본 전제는 평화(平和)이다. 우리는 비록 불안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전쟁이 아닌 평화(平和)의 하루를 맞이하고 있음에 구구절절한 감사(感謝)를 표현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칼럼 | 매일경기 | 2021-06-21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