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안산점 폐점 임박...대량실업·공동화 '초긴장'
뉴코아 안산점 폐점 임박...대량실업·공동화 '초긴장'
  • 최제영 기자
  • 승인 2020.11.09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감소에 계약만료로 12월 말까지 영업
영세 점주·판매사원·건물주, 눈물의 작별
20여 년간 지켜온 대형마트
터줏대감, 대단원 막내려
뉴코아 안산점이 매출 감소 등으로 12월 31일 폐점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량 실업 사태와 주변 상권의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11월5일부터 '영업종료 고별전'을 연다는 대형 현수막이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뉴코아 안산점이 매출 감소 등으로 12월 31일 폐점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량 실업 사태와 주변 상권의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11월5일부터 '영업종료 고별전'을 연다는 대형 현수막이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단독] 뉴코아 안산점이 매출 감소 등으로 12월 31일 폐점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량 실업 사태와 주변 상권의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9일 현대타워랜드 관리단 등에 따르면 “뉴코아는 폐점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영업종료 고별전' 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코아 안산점은 2008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2년간 중앙동 대형마트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998년부터 2007년까지는 '2001 아울렛'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해왔다.

지하 7층 지상 13층 규모로 580여 현대타워랜드 소유자와 점주와의 계약에 의해 개별적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

현대타워랜드는 뉴코아 이랜드와 2018년 계약이 만료됐고 1년 전부터 재계약을 위한 협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임대료 합의 실패에 이어 소유자 동의도 얻지 못하면서 결국 폐점하기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폐점과 동시에 뉴코아 안산점 점주와 판매사원 등 약 500여 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봉착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대량 실업으로 인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여년 간 운영한 대형 마트가 문을 닫게되면서 “중앙동이 공동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63)씨는 “뉴코아가 폐점되면 손님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한숨지었다.

실제로 한국유통학회가 2020년 1월 발표한 '대형 유통시설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마트 부평점 등 6개 대형마트 폐점 후 반경 3㎞ 이내 중소형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의 매출은 줄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를 방문한 10명 중 6명이 주변 음식점이나 상가에서 추가 소비를 해 '낙수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업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형마트 때문에 주변 상권이 흔들릴 것이란 기존 상식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중앙동 주변 상권도 초토화되나... 영세상인 전전긍긍

 

2020년 6월 영업을 종료한 롯데마트 신영통점 인근의 식당들도 "마트가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10~15% 정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도 주된 요인이지만 대형 마트가 문을 닫은 영향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일반 편의점 점주들도 "대형 마트 폐점 전보다 폐점 후 유동 인구가 빠지다 보니 손님이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고 한다.

정예숙 현대타워랜드 관리단 실장은 “뉴코아가 문을 닫는다니 실업난 걱정된다”며 “특히 중앙동 공동화 현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뉴코아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송 모(53 여)씨는 “계속되는 불경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12월31일 이후 거리에 나 앉을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마음이 답답하다”고 한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