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公, '사장' 이어 본부장까지 '김철민 사람' 장악하나
안산도시公, '사장' 이어 본부장까지 '김철민 사람' 장악하나
  • 오만학 기자
  • 승인 2021.08.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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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퇴직한 박금규·한진택 본부장 후임으로 정만근·이춘화 하마평
정만근, 김철민 의원 前 지역보좌관 친형…이춘화, ‘상록을’서 지방선거 출마 이력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안산도시공사 제공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안산도시공사 제공

 

안산도시공사가 최근 자사의 임원후보 공개모집을 공고한 가운데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새로 선임될 도시공사 상임이사(본부장) 자리에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산상록을) 쪽 인사들을 앉힐 것이라는 소문이 도시공사 안팎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현실화 될 경우 현 도시공사 사장에 이어 본부장까지 김철민 의원 쪽 인사들이 꿰차는 것이어서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달 22일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도시공사 임원후보(▲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1명)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이번 임원후보 공개모집은 기존 임원들의 퇴임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도시공사에서 각각 문화체육본부장과 교통환경본부장을 맡아왔던 박금규·한진택 본부장은 지난 6일 그 직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임원후보 공개모집을 통해 새롭게 채용되는 2명의 상임이사는 각각 문화체육본부장과 교통환경본부장 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날부터 임원후보 공개모집 지원서 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도시공사 안팎에서는 새로운 본부장 자리에 정만근 전(前) 도시공사 경영전략본부장과 이춘화 前 안산시의회 의원이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들은 김철민 의원 쪽 인사로 분류된다. 정 前 본부장의 경우 정대수 前 김철민 의원 지역보좌관의 친형이며, 이 前 의원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철민 의원의 지역구인 상록을 지역에서 안산시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박태순 현 안산시의회 의원(일동·이동·성포동)에 밀려 ‘나’번 공천을 받고 최종적으로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김철민 의원 쪽 인사 A씨는 “윤화섭 시장 당선 이후 안산시 산하기관에 다른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하나씩 자기 사람들을 내려 보낼 때 우리는 한 번도 보낸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우리 쪽 사람들이 나갈 차례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시공사 본부장 입성이 현실화 될 경우 서영삼 사장에 이어 본부장까지 김 의원 쪽 인사들이 꿰차는 것이어서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 사장은 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김 의원의 지역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B씨는 “아무리 안산에서 김 의원의 입김이 세다고 하지만 시 산하기관의 주요 보직까지 김 의원 쪽 사람들이 장악하는 것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된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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