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산도시公, '비상식' 조직개편 논란…'채용비리' 전력자가 '인사 부서' 수장으로
[단독] 안산도시公, '비상식' 조직개편 논란…'채용비리' 전력자가 '인사 부서' 수장으로
  • 오만학 기자
  • 승인 2021.08.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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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처장’으로 승진한 A씨, 과거 ‘인사 비리’로 벌금형 전력 있어”
“‘더 높은 도덕성 갖겠다’던 다짐과도 정면 위배되는 인사”
도시공사 “인사제한 시효는 ‘2년까지’만... 내부 규정상 문제 없어”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안산도시공사 제공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안산도시공사 제공

 

안산도시공사가 최근 ‘서영삼 체제’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과거 ‘인사 비리’ 문제로 형사처벌을 받은 직원이 공사의 ‘인사’를 관장하는 부서의 수장으로 선임되는 등 일부 비상식적인 인사가 이뤄져 지역사회의 비판에 부딪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3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5월 서영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도시공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총 120여명의 직원들을 전보했다.

특히 이 중에는 새롭게 도시공사 경영지원처장으로 자리를 옮긴 A 처장에 대한 인사가 눈에 띈다. A 처장은 직전 도시공사 교통환경본부 산하 주차운영부장으로 근무하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장급인 경영지원처장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A 신임 처장은 과거 ‘인사 비리’ 문제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도시공사는 이번 인사를 두고 야당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월 안산 지역 시민단체 연대모임인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안산도시공사 서영삼 신임 사장 임명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채용 비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았던 서영삼 사장을 도시공사 사장으로 최종 임명한 윤화섭 안산시장의 결정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도시공사 내부 사정에 밝은 제보자 B씨는 이번 인사에 대해 “이번에 신임 경영지원처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과거 서영삼 사장이 도시공사 경영본부장으로 재임 시절 경영지원부장으로 근무하며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인사비리로 문제가 된 사람을 다른 곳도 아닌 ‘인사’ 부서 수장으로 다시 올린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인사는 서영삼 사장이 취임 직후 스스로 밝혔던 다짐과도 정면으로 위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사장은 지난 5월 사장 취임 직후 여러 언론을 통해 “지역사회와, 언론, 시민단체 등 많은 분들의 우려 속에서 어렵게 사장에 취임한 만큼 더 높은 도덕성으로 도시공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다만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벌써 10년도 지난 일이다”라며 “도시공사 규정상으로는 인사 문제의 경우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채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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